봉헌 기도에 있어서 가장 문제가 되고 목사가 범하는 오류는 목사가 축복기도를 하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응답으로 헌금을 하는데 그 예물을 앞에 놓고 바치는 자를 위하여 축복기도를 하는 것은 우리 기독교를 구원의 종교에서 기복의 종교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복을 달라고 스스로 기도하는 것도 당연하고 복을 빌어 주는 것도 타당하지만 복을 받기 위한 방편으로 헌금을 유도하는 의도가 숨어 있다면 이것은 하나님의 시복권(施福權)을 모독하는 것이 된다. 목사가 예배시간에 하나하나 헌금자를 호명하거나 거명하면서 축복기도를 하는 것은 헌금자는 듣기 좋지만 예배의 본질과 부합하지 않아 삼가야 한다.
이성웅, 『헌법예배·예식론』 (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 2011), 292.
'인용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용문]복음 설교의 위치-허순길 (0) | 2019.02.17 |
---|---|
[인용문]신학함-싱클레어 퍼거슨 (0) | 2019.02.15 |
유대인의 의미-더글라스 무 (0) | 2019.02.13 |
봉헌자의 자세-이성웅 (0) | 2019.02.13 |
[인용문]르네상스-알리스터 맥그래스 (0) | 2019.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