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산책 159

갓프리의 눈물

로버트 갓프리 박사님이 리고니어선교회 실시간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질문중에 가족의 회심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할지에 대한 것이 있었다. 갓프리 박사님은 자신의 생애 마지막까지 가족의 회심을 볼 수 없더라도 끝까지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아는 어느 한 분은 죽기까지 자신의 자녀들의 회심을 기도했다고 한다. 그렇게 그는 자녀들의 불신상태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러나 결국 그가 숨을 거둔 이후 나중에 자녀들은 회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갓프리는 울먹였다. 애써 울음을 참았지만. 단지 그가 늙었기 때문에 흘리는 눈물인가? 아니다. 죄인의 회심은 너무도 영광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주님, 우리의 죄를 애통해 하면서 눈물 흘리게 하소서. 사랑이 메말라 비틀어져 버린 우리의 냉랭함과 딱딱함에 눈..

신학산책 2025.02.19

회개가 깊어지기를

주님, 날마다 회개가 깊어지게 하소서.회개하지 않는 않을 때 싹트는 것은 교만 뿐이니.회개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더욱 견고하게 붙들게 하소서.어릴적 지은 죄와자라면서 지은 죄와지금까지 지은 죄들이바다의 모래알 처럼 가득하니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니고서 사함 받을 길 없으며그 용서의 깊이와 넓이를 가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

신학산책 2025.02.17

요한의 로고스 기독론-이스데반

요한이 선재하신 그리스도를 로고스(말씀)라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 1. 헬라적 배경 헬라 스토아 사상에서 만물을 존재하게 하는 이성적인 원리를 로고스라고 했다. 요한은 이러한 사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들이 생각하는 로고스(이성 또는 말씀), 즉 만물을 존재하게 하는 이성적인 원리가 곧 그리스도이시며 그분은 곧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설득시키고자 했다. 2. 유대적 배경구약 지혜문헌에서 잠언 8장의 지혜의 의인화는 지혜를 창조주 하나님으로 묘사하는 가운데 요한복음 1장의 배경을 이룬다. 그러면 왜 "태초에 지혜가 계시니라"라고 하지 않았는가?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 그래서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혜와 동일시하면서 말씀의 인격화를 통해 선재하신 그리스도를 드러내고자 했다. 말씀은 ..

신학산책 2025.01.28

요한복음 강해를 시작하며

지난해 마태복음 장별 연속강해를 마쳤다. 장별로 평이하게 살펴보았다. 이제 올해 첫 주부터 요한복음 연속 강해를 시작한다. 요한복음을 처음으로 다루는 입장에서 긴장감이 돈다. 카슨의 주석을 주된 주석으로 삼아서 연구를 진행할 참이다. 설교를 위한 공부이므로 기도가 없이는 설교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두말할 것이 없다. 요한복음이 가진 또 다른 측면의 웅대함을 대하게 될 때 느낄 떨림과 긴장이 감지된다. 설교준비를 하지 않고 성경을 제대로 알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매주 설교를 준비하는 설교자가 된 것은 엄청난 특권이다. 요한복음은 장별로 듬성듬성 나가지 않고, 약 50여회 정도로 설교해 볼 생각이다.

신학산책 2025.01.02

안타까운 마음에

국내 어느 교회 은퇴를 얼마 남겨두지 않으셨던 유명한 목사님이 여성문제로 조용히 사라지듯 은퇴하셨다. 받은 충격을 하나님의 섭리적 관점에서 어느정도 완화해 보았다. 현 생존 설교자 중 아마도 내가 제일 좋아할 수 있는 분이 여성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모든 사역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을 방금 이메일로 통보받았다. 이 충격을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는 겸손했고 설교단에서는 불을 뿜었다. 그는 현재 73세 미국인이다. 크고 바쁜 사역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탄의 집요한 유혹은 끈질기고 강한 모양이다.

신학산책 2024.09.20

영생과 그리스도의 순종-이스데반

그리스도의 능동 순종과 수동 순종은 분리되지 않는다. 능동 순종이 없으면 수동 순종은 그 자체로 성립되지 않으며 수동 순종이 없으면 능동 순종은 미완성이 되고 만다. 능동 순종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것으로 인정될 수 없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없는 능동 순종은 미완성이다.   그러므로 능동 순종이 영생을 주고 수동 순종이 죄사함을 준다는 이분법적 설명이나 수동 순종만이 영생을 위한 의라는 주장은 오류가 될 수 밖에 없다. 능동 순종과 수동 순종은 결국 하나로서 그리스도의 순종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단지 희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일생의 능동 순종과 수동 순종의 정점이요 절정이며 성취다. 이 그리스도의 순종만이 우리의 의다. 우리는 이 ..

신학산책 2024.07.02

인자의 의미-이스데반

예수님이 자신을 가리켜 인자라고 하신 경우가 자주 나온다. 인자의 단순한 뜻은 사람의 아들인데, 이는 자신의 메시아 사역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지 않고 숨기기 위해 사용된 일종의 암호다. 실상 인자가 가리키는 의미를 풀어보면 하나님의 아들이신 분이 사람의 아들로 나시어 되어 구속사역을 감당하는 그리스도(메시아)가 된다. 그러니까 실상 인자는 메시아로서의 위상과 권위 그리고 권세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메시아로서의 권위와 위상을 인자라고 하는 연약해 보이는 함축적인 단어 속에 감추심으로 이 땅에서 자신의 메시아 사역이 방해 받지 않도록 하셨다.  그러므로 신약 성경에서 예수님이 자신을 인자라고 하실 때 그것을 "메시아(또는 그리스도)"로 대입하여 읽으면 바르게 읽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신학산책 2024.06.13

시온의 신학적 의미-이스데반

시온은 그 의미가 요새입니다. 시온은 산의 이름이고, 따라서 시온산이라고도 불립니다. 시온은  예루살렘성이 있는 곳이며 다윗이 정복한 곳이기 때문에 다윗 성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솔로몬은 시온에 성전을 세웠습니다.   신학적인 의미에서 시온은 하나님이 영광 중에 계신 곳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의미도 되고 하나님의 백성이 모이는 자리라는 의미도 됩니다. 이를 신약적인 언어로 말하자면 교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새벽기도회 시편 9편 설교 중

신학산책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