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가는교회 이야기 12

주일 오전 예배에 참석한 청년

2월 9일 주일 오전 예배에 한 청년이 왔다. 대가대에 다니는 청년인데 3월 복학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공군복무를 마치고 2학년에 복학한다고 한다. 집은 김해라고 한다. 예배 후에 차담을 나누었다. 교회소개지와 장원양우상론 1권과 증정용 컵을 선물했다. 다음주에는 예배후에 점심을 같이 먹자고 했다. 부모님은 모두 장로교 합신측 교회 신자이시고 자신은 아직 신앙의 확신은 없는것 같다고 한다.

한 처자의 방문

수요기도회가 있는 날이다. 저녁 6시 조금 넘어서 한 처자가 교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른 저녁시간이라 뜻밖이었다. 당연히 수요기도회 참여하기 위해 온것으로 생각하고 7:30에 시작한다고 했더니, "아 알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돌아갔다. 7:30 에 다시 오겠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하면서 그냥 돌아갔다. 뒤늦게 따라가서 방문자 기념품으로 준비한 컵과 교회 소개지를 주면서 여기 대학생이냐고 했더니 직장인이라고 했다. 초면이라 가는 사람을 붙들어두고 계속 대화를 이어갈 수는 없었다. 새로다닐 교회를 찾고 있는 것인지 어떤지 더 물어보기엔 상황이 좀 여의치 않았다. 암튼 이런 일이 있었다.

낯선 전화

낯선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대충의 통화내용은 이러했다. "안녕하세요. 제가 교회를 쉰지 한참 되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얼마나 쉬셨는지요.""한 30년 됩니다.""연세가 어떻게 되는지요""50대 중반입니다.""여긴 모처 모대학 인근에 위치합니다. 계신 곳은 어디신지요?""아, 여긴 모처입니다.""아, 그러면 한 30분 거리 정도 되겠습니다.""아, 생각보다 거리가 있군요. 그럼 괜찮습니다.""아, 예 알겠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같은 지역의 교회리스트를 보고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본 것 같았다.30년 교회를 쉰 사람을 하나님은 이제 다시 교회로 부르고 계시는 것인가?그분의 입장에서는 30분 거리가 멀게 느껴진듯 하다.보다 가까운 인근 교회로 잘 연결되어 신앙생활을 잘 시작해 나가길 바라면서....

어떤 할머니의 방문

수요기도회를 시작할 즈음이었다. 교회 문이 열리면서 어느 할머니 한분이 들어오셨다. 1층 출입문에 성교촬리(기독교의 진리모음) 전도지와 교회 소개지를 비치해 두었는데, 그것을 읽어보고 내용이 좋아서 기도하고 오게 되었다고 했다. 토요일 신학공부모임에도 오고 싶은데 시간이 안되서 못오시겠다고 했다. 마을에서 제일 큰 합동측 교회에 새신자 등록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어떤 분인지 정체 불분명이다. 관련링크  전도지(성교촬리)'성교촬리'(기독교 교리 모음)라는 이름으로 우리 나라 기독교 초기에 사용되던 것인데 현대어로 요약 번역하여 선 보인 것이다. 현장 전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무나 다운 받아서catechism.tistory.com

신학공방을 진행하며

벌콥의 기독교 교리요약으로 토요신학공방 일반부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새 멤버가 한명 오게 되었다. 진행하면서 느끼는 것은 통상적인 우리나라 일반 신자들의 기초 신학의 토대가 약하다는 점이다. 수많은 예배와 교회에서 진행되는 활동들 속에서 예배의 깊이를 더해줄 신학적 토양은 얕은것 같다. 반면 갈급한 사람들도 많고 잘 가르치면 성장할 사람들도 많다. 이점은 전에 규모있는 교회에서 목회하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조국교회가 전체적으로 나아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 양적 부풀리기 게임에서 교회가 일단 벗어나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자라가는교회의 주일예배와 절기

주일공동예배는 이어지는 3부로 구성됩니다.  ​1부: 초청과 언약갱신 성경 교독 후 인도자의 ‘예배로의 부르심’으로 예배가 시작됩니다. 이에 회중은 다 함께 ‘응답의 기원’을 올려드립니다. 그러면 인도자는 예배에 참석한 회중을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이로써 예배의 초청이 완성됩니다.   이에 회중은 영광송(삼위일체 찬송)으로 하나님께 찬송드리고 신앙을 고백합니다. 서방교회의 3대 신경인 사도신경, 니케아-콘스탄티노플신경, 아타나시우스신경을 한 달씩 번갈아 사용하여 신앙고백에 활용합니다. 이후 인도자가 죄고백의 기도를 드린 후 사죄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이에 회중은 인도자와 함께 십계명을 교독함으로써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따라 살기로 결단합니다. 이어서 시편찬송을 부릅니다. 이로써 은혜 언약 안에 있는 백성..

자라가는교회의 정체성

생명의 물(河)이 흐르고 진리의 빛(陽)이 비치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마을 하양(河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는"(벧후 3:18)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자라가는교회는 아래에서 설명하는 개혁교회의 역사 속에서 성경적 신학의 원리를 가르치고 배우는 개혁교회입니다. 그리고 추후 장로가 세워지고 장로 정치를 도입하면 장로교회로 서게 될 것입니다. 자라가는교회는  1. 보편 신앙을 공유하는 교회로서 서방 교회의 3대 신조를 믿고 고백합니다. (사도신경, 니케아-콘스탄티노플신경, 아타나시우스 신경) 2. 복음적 교회로서 "다섯 가지 오직"과 "칼빈주의 5대 강령"을 따릅니다. (하단 보라색 설명 참조) 3. 고백적 교회로서 장로교회의 웨스트민스터 규범(웨스트민스터 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