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가는교회 이야기

청년과 다섯번째 성경공부

V.D.M. 이스데반 2025. 3. 16. 17:22

주일 점심 후 청년과 다섯번째 성경공부를 진행했다. 어떤 중년이 지난 남성 분이 오전 예배에 참여했다. 무열대교회(2군사령부)에 다니시는 분인데, 다른 일이 있어서 오늘 방문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주일은 그곳에 가야 하고 수요기도회는 이곳에 참여하시겠다고 하였다. 2군사령부에는 이종사촌형이 사령관으로 복무한 적이 있어 이름을 말했더니 아는 사이라고 하였다. 남성은 교회 앞에 꽂아둔 교회소개지와 전도지(성교촬리)를 보셨다고 한다. 한 처녀가 지난 수요기도회에 참여했는데 주일에도 왔다. 이 처녀는 기도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처녀는 점심 먹고 돌아갔고, 성경공부는 남성분과 청년이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참구원의 길, 5과 중생자의 고난과 복에 대해서 공부했다.

  남성분은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님은 신자에게 고난이 복이라고 했는데 왜 여기서는 고난과 복을 나누었는지 물었다. 나는 둘다 일리 있는 말이라고 했다. 복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묻길래 하나님의 호의의 임재가 곧 복이라고 설명을 해 주었다. 중생자는 회개자라고 설명하자, 중생한 사람도 실패하고 넘어지는데 중생과 삶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한번 중생하면 그 사람의 삶이 형편없어도 되는 것인지 그런 것을 남성분이 질문했다. 나는 좁은 의미의 중생과 넓은 의미의 중생을 설명했고 이 둘이 연결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의 자유의지의 관계성에 대해서도 질문하셨는데, 자유의지의 정체성을 해설하고 제1원인과 제2원인에 대한 설명으로 답변했다. 청년은 죽음 이후의 구원의 가능성에 대하여 질문했다. 나는 그런 가능성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렇게 성경공부는 마치고 남성분에게는 나의 저술 <중생이란 무엇인가>와 전도지 <장원양우상론>을 선물해 주었다. 청년은 남아서 여러가지 일대일로 다시 질문을 했다. 목사님들이 정치에 대해서 의견을 내는 것이 성경적으로 옳은 것인지, 나의 저서 <중생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신앙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는 고백을 했다. 나는 반드루넨의 저서가 정치와 기독교신앙의 관계를 정립하는데 도움을 줄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밖에 청년은 나의 경력에 대한 몇가지 질문도 했다. 청년은 영접기도식 전도가 잘못된 것임을 체험적으로 깨닫게 되었음을 고백했다. 교회와 신앙에 대한 그밖의 여러가지 질문과 대답이 오고갔다. 청년에게는 3월 마지막 주에 있을 성찬식 준비를 위해 이태복 목사의 저서 <성찬전 묵상>을 선물해 주었다. 아마도 다음주부터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가지고 성경공부를 이어갈 것 같다. 책으로 내려고 다듬어 둔 설교했던 원고를 활용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