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전 10:30경이었다. 교회 문이 열리면서 한 남자 청년이 등장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자를 눌러쓰고 안경을 쓴채로 들어왔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성경을 도서관에서 빌리려고 했는데 구하지 못해서 이곳에서 성경을 빌릴 수 있는가 하여 방문했다고 한다. 빌려줄 성경은 없고 예배자를 위해 비치해둔 성경은 있다고 보여 주었다. 그리고 인근에 기독교서점에 가면 구매가능하다고 알려주었다(우리 마을은 시골이지만 오래된 기독서점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그 말을 듣자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더니 바로 자리를 뜨려고 하였다. 내가 주일에는 서점 문을 열지 않는다고 하자 그제서야 다시 자리에 앉았다. 이리 저리 비치용 성경을 둘러보더니 일어나서 돌아가려고 하였다. 예배는 11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