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앙

삼분법의 오류에 관하여-스프로울

V.D.M. 이스데반 2025. 9. 7. 17:13
최근 몇 세대에 걸쳐 과거의 그릇된 생각 하나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심지어 복음주의적 그리스도인 사에에서도 유행하는 이 오류는 '삼분법'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삼분법에 따르면 우리의 인간성은 몸과 혼과 영의 세 측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관점이 다시 부상하도록 가교역할을 한 인물 중 하나는, 동양적 사고를 기독교 사상에 접목한 중국의 교회 지도자 워치만 니였다. 그러나 삼분법은 이미 4세기에 정죄되었다. 여기에는 몸과 혼은 화해할 수 없는 갈등 관계에 있으므로 그 둘이 함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제3의 중재자인 영의 개입뿐이라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견해에 대해 성경적 근거를 제시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편지의 내용을 언급한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 5:23). 하지만 바울은 또 다른 곳에서 마음, 심복, 심장, 심정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그저 비물질적 본질의 다양한 측면을 나타내는 용어일 뿐이다. 삼분법은 위와 같은 본문 말씀을 잘못 해석함으로써 마치 하나님이 인간을 단계적으로 즉 먼저는 영을, 다음에는 혼을, 그리고 마지막에는 몸을 구속하셔아 하는 것처럼 호도하여 구속의 의미를 왜곡한다. 
  신학적으로 보자면, 우리는 성령님이 영과 혼과 정신과 양심을 얼마든지 구분하실 수 있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교회는 그것을 단순화하고자 우리 삶에는 물질적인 차원과 비물질적인 차원이 있다고 가르쳐 왔다. 이 비물질적인 차원에 대한 성경의 용어가 바로 영혼인데, 여기에는 정신과 의지와 마음 등의 여러 측면이 포함된다. 

 

R. C. 스프로울, 인간은 과연 선한 존재인가, 생명의말씀사, 4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