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이후 신학과 형이상학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필요한 기초 논문으로써 일독의 가치가 있다.
(결론부 중)
종교개혁 시대와 종교개혁 후기 시대 사이에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이 형이상학적 연속성의 기저를 공유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공유는 전통적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의 무조건적인 답습 혹은 모방이 아니라 성경적 진리와 전통적 진리에 근거해서 상당히 절충적이고 비판적인 수용의 자세로 받아들여졌다. 또한 당시의 데카르트, 스피노자 등으로 대변되는 신 철학과의 논쟁적 구도 가운데서 개혁파 정통주의 시대의 형이상학은 자신들의 기본적인 형이상학적 틀을 다지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신론이 형이상학적 토대 위에 세워지면서 그 최종 무게중심이 사변적이기라기보다는 실천적이라는 사실 또한 확인했다.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자들은 형이상학이 신학을 섬긴다고 생각했다. 언제나 신학의 권위가 형이상학의 권위보다 위에 존재했다. 즉 언제나 신학은 형이상학의 인식론적, 본질적, 인지적 원리의 근저를 이루었다. 그러나 형이상학이 없이는 하나님의 존재 의미 그 자체를 엄밀하게 설명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개혁파 정통주의 시대의 신학자들은 형이상학을 신학의 의미를 구체화하거나 명료화하는 도구로 사용하였다.
박재은, "16-17세기 개혁파 정통주의 시대의 형이상학 이해," 「교회와 문화」37 (2016): 13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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