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인용문]개혁을 외치는 사람들의 방향성-박형용

V.D.M. 이스데반 2021. 6. 13. 22:40
오늘날 교회 개혁을 외치는 사람들의 방향성이 잘못된 듯하다. 일반적으로 개혁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자신부터 개혁해야 하는데 자신은 의인의 반열에 세워두고 다른 사람들만 고치려 하는 모습이 우려를 낳게 한다. 예수님께서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 7:3)라고 하신 말씀의 뜻을 깊이 새겨야 한다. 개혁은 자신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개혁은 떠들면서 하는 것이 아니요 조용하게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개혁되어야 한다고 앞장선 사람이나 단체들이 개혁의 대상이 되는 경우를 알마든지 볼 수 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나 자신"과 "우리 교회", 그리고 "내가 관계하고 있는 기관"의 어느 부분이 개혁되어야 할 것인지를 찾아서 뼈를 깎는 어려움이 있을 지라도 올바르게 고쳐나가야 한다.

박형용, "성경, 종교개혁, 그리고 한국교회의 미래" 신학정론 (39:1, 2021), 121-51(14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