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행위 2

바울과 야고보-관점의 차이

바울은 이신칭의 야고보는 이행칭의를 말한 것이 아니다. 바울은 이신칭의의 결과로 선행을 강조했고 야고보는 이행증신에 따르는 칭의를 강조했다. 결국 믿음으로 칭의되고 행위의 열매를 낳는다는 동일한 성경의 명제를 바울은 순방향의 관점에서 야고보는 역방향의 관점에서 서술한 것이다. 동일한 명제를 가지고 바울은 행위구원을 경고했고, 야고보는 율법 폐기론을 경고한 것이다. 즉 관점의 차이이지 진리의 차이가 아니다. 이것은 교회사적으로 명백하게 해설되어 온 부분이다. 이행증신이라는 말은 아무도 쓰지 않고 있는데, 신학적으로 문제 없는 적절한 어휘라고 판단된다. 나는 이 말을 설교에서 종종 사용하였다. 바울 - 창 15:6 사용 - root/cause -칭의의 원인 (행위구원 경고) 야고보 - 창 22 사용 - fr..

신학산책 2021.09.28

[인용문]믿음과 행위-이동영

덴마크 신학자 레긴 프렌터(Regin Prenter, 1907-1990)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약성경이 선행을 믿음의 열매로 이해함에도 불구하고 믿음에 따른 심판이 아니라 행위에 따른 심판에 관해 말하는 것은, 믿음을 계시하고 드러내는 것이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믿음을 선행의 존재론적 기반으로 인정하면서도 선행을 믿음의 인식론적 기반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선행은 믿음으로부터 나오지만, 믿음은 선행에 의해 인식됩니다. 나무에서 열매로 진행되는 도식만을 강조하고(좋은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역으로 열매로부터 나무를 검증하는 도식을 무시하면(열매를 보고 나무를 안다), 이는 율법폐기론이나 반율법주의로 가는 관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동영, 신학 레시피, 새물결플러스, 262-263.

인용문 2021.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