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지을 수도 없고, 지으려고 전혀 원하지도 않는 사람을 만드셔야 했다는 조건으로 하나님을 제한시키려 드는 것은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실로 그러한 본성을 지닌 사람이라면 한층 더 뛰어났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치 하나님이 사람에게 그러한 본성을 부여하셨어야 했던 것처럼, 막무가내로 몰아세우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사악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자기가 원하셨던 것을 주셨으며, 자기 자신의 의지 가운데 그렇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견인의 능력으로 사람을 지키지 아니하신 이유는 그의 계획 가운데 숨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롭게 행하여 절제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 사람은 자기가 원하면 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할 수 있는 것을 행하고자 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