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람 아담의 그 근원적인 지식은 오히려 아담이 자기의 상황과 소명에 대한 적절한 지식을 부여받았고 또한 이 지식이 순결한 지식이었음을 시사해 준다. 그는 자기의 온 영혼으로 진리를 사랑하였다. 거짓말과 오류와 의심과 불신앙과 불확실함등 온갖 끔찍한 결과들은 아직 그의 마음에 없었다. 그는 진리 안에 서 있었고, 그는 모든 것을 사실 그대로 보고 인식했던 것이다.
진리에 대한 그런 지식의 열매는 의와 거룩함이었다. 거룩함은 첫 사람이 모든 죄의 더러움이 없이 창조되었음을 의미한다. 그의 본성은 전혀 흠이 없었다. 악한 생각이나, 악한 계획이나 욕심이 그의 마음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무지하거나 단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알고 있었고, 자기 마음속에 기록된 하나님의 법을 알고 있었으며 온 영혼으로 그 법을 사랑하였다. 의란, 마음으로 진리를 알았고 또한 그의 뜻과 모든 욕망에서 거룩한 상태에 있는 그 사람이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법에 전적으로 일치하며, 그의 공의의 명령들을 전적으로 만족시키며, 또한 그의 면전에서 하등의 죄책이 없이 서 있었음을 뜻한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개요, 크리스천 다이제스트, 257-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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