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소책자 정도의 짧은 복음 소개책이다. 옛 복음의 진수를 소책자에 풍성하게 담아냈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그것은 인죄론에 있어서 언약 신학적 접근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의도적인 배제라기 보다는 불신자에게 쉽게 접근하고자 하는 이 책의 특성상 반영되지 않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
아담의 불순종에 의한 원죄와 전적타락의 요점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지 않다는 점이 이 책의 약점이다. 인간의 부패상은 충분히 고발되었으나 그 원인의 측면에서 행위 언약적 접근이 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영생을 위한 의의 획득이라는 점에서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측면이 역시 소외되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충분히 소개 되었으나 거기에 함의된 중보자의 순종이라는 측면이 간과되었다.
전형적인 옛 복음의 진수가 충분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중요한 포인트(아담의 불순종으로 인한 원죄의 전이와 그리스도의 능동적 율법 성취의 측면)가 누락됨으로 개혁파적 복음 제시로 충분하지는 않은 셈이 되었다. 또한 인본주의적 접근은 정당하게 배제되었으나 성령의 중생케 하시는 역사에 대한 언급이 제외된 점 또한 아쉬운 점이다. 여기에서 말씀과 기도가운데 나아가도록 즉 은혜의 방편을 사용하도록 권고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르치는 자가 있어서 이 점을 보충해 줄 수 있다면 새신자 양육교재용으로 사용할만한 간단하고 짤막한 훌륭한 소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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