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웨스트민스터 소 요리문답의 한글 번역에 관한 소론(실천신학-교리문답)

V.D.M. 이스데반 2025. 4. 12. 15:53

웨스트민스터 소 요리문답의 한글 번역에 관한 소론.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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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칼빈 탄생 500주년(2009년)과 종교개혁 500주년(2017년)을 지나면서 교리문답과 신조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대되었고, 이는 각종 교리문답서와 신조 등의 번역 및 관련 서적의 출판이 활발해진 것과 맞물립니다. 장로교회로서는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신앙고백서, 대 요리문답, 소 요리문답, 예배 모범, 정치 조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것이 당연한데, 그 가운데 소 요리문답은 그 간명성으로 인하여 교회 교육과 교리문답 설교를 통해서 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본고는 이런 정황 속에서 요리문답서의 교육에 있어서 우선되어야 할 문맥에 맞는 정확한 번역에 관심을 두고, 소 요리문답서 108문답 중 번역이 까다롭거나 일치되지 않은 번역이 자주 등장하는 부분에 대하여 합당한 번역을 제시하였습니다. 1) 18문답에서 원죄가 지칭하는 것은 인간 본성 전체의 부패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번역되어야 함을 문맥과 교리사적인 정황 속에서 확정하였습니다. 2) 52, 56, 62, 66문에서 등장하는 ‘What is/are the reason(s) annexed to~’ 구문은 ‘지켜야할 이유’가 아니라 ‘부속된 전제(들)’로 번역되어야 함을 단어의 의미와 제유법적인 문답의 흐름 속에서 제안하였습니다. 3) 52문에서 ‘his property to us’를 라틴어역을 참고하여 의미를 밝히고 합당한 번역을 내 놓았습니다(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소유권). 4) 62문에서 ‘his challenging a special property in the seventh’를 라틴어역을 참고하여 선명한 번역을 제시하였습니다(하나님이 일곱째 날에 대한 특별한 소유권을 주장하심). 5) 세례와 관련된 ‘is to be administered’ 구문을 ‘가능’이 아니라 ‘의무’로 번역해야 하는데, 이는 라틴어역 대조와 유아세례가 할례의 연속이란 관점에서 의무로 이해함이 마땅하다는 점에서 논증하였습니다.

  이상과 같이 제시된 부분들을 참고한다면 보다 원의에 근접한 소 요리문답의 번역본 작성과 교회 현장의 올바른 교리 교육에 다소간의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