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전도를 위한 설교가 그 나름대로 특별한 형태와 특성을 지닌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성경적인 설교는 무엇이든 복음전도를 위한 설교가 될 수 있다. 성경을 성경적으로 전하기만 하면 자연스레 복음전도가 이루어진다. 참된 설교란 성경의 내용을 옳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설교를 말한다. 성경의 가르침에는 인간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모든 계획과 행사가 담겨 있다. 모든 성경은 제각기 나름대로 그리스도를 증언한다. 성경의 주제는 모두 그리스도와 관련된다. 참된 설교는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그리스도를 선포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그런 설교는 자연히 복음전도의 성격을 띌 수밖에 없다.
물론 특별히 범위를 좁혀 전적으로 죄인의 회심을 촉구하는데 초점을 맞춘 설교 말씀을 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성경이 제시하는 대로 그리스도를 전하는 설교, 곧 하나님과 죄인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성경의 답변을 충실히 전하는 설교를 한다면 항상 복음을 전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전도 집회와 전도 설교를 일반적인 경우와 구별하여 특별하게 생각한다면 이는 주일 예배를 모욕하는 것이다. 복음전도라는 근본 사역이 교회의 일반적인 예배 시간 외에 특별히 마련된 집회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주일 예배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소치다.
제임스 패커, 복음전도란 무엇인가, 조계광 역, 생명의말씀사, 8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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