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꺾이지 않는 우리의 완고함에 진노하시고 진저리가 나시면 한동안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신다. 즉 그가 자기의 현존을 제시하시곤 하던 그 말씀을 물리치신다. 그리고 자기의 부재 가운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시험하신다. 우리는 이를 곡해하여 그가 우리를 관찰하고 시험하실 정도로 우리에게 자유의지의 능력이 있다고 과신한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하시는 목적은 우리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우리가 인식하도록 만드시려는 것 외에는 없다.
존 칼빈, 기독교강요 2, 생명의말씀사, 문병호 역, 172. (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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