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과 복음은 서로 정도가 아니라 종류 자체가 다르다. 그 둘은 마치 수요와 공급이 다르듯이, 명령과 약속이 다르듯이, 요구와 제공이 다르듯이, 그만큼 서로 다른 것이다. 복음은 물론 율법도 하나님의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그 뜻이 거룩하며 지혜롭고 선하고 신령한 것은 사실이다(롬 2:18, 20; 7:12, 14; 12:10). 그러나 율법은 죄 때문에 무기력해졌고, 의롭다 하기는 커녕 오히려 죄를 악화 시키며, 진노와 심판과 죽음을 촉발시킨다(롬 3:20; 4:15; 5:20; 7:5; 8:9, 13; 고후 3:6 이하; 갈 3:10, 13, 19). 그러나 복음은 이것과 대조적으로, 그리스도를 그 내용으로 하며(롬 1:3; 엡 3:6), 오로지 은혜와 화목과 죄 사함과 의와 평화와 영생을 가져온다(행 2:38; 20:34; 롬 3:21-16; 4:3-8; 5:1-2 등). 율법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바를 복음이 값없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개요, 크리스천 다이제스트,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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