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작정을 무효화하거나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작정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그 작정 속에 포함되어 있는 수단 중 하나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기도를 가지고 하나님의 계획 속으로 침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감동하여 기도하게 하므로 우리가 기도하는 것이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파 윤리학 1, 부흥과개혁사, 697.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뜻을 바꿀 의도로 기도하지 않는다.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작정하신 것을 받기 위해서다. 우리는 하나님이 영원 전에 허락하기로 결정하신 것, 곧 기도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는 받을 수 없는 것을 받기 위해 기도한다. 따라서 고난을 겪거나 가난에 시달릴 때는 기도가 꼭 필요하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섭리를 통해 우리에게 그런 시련들을 허락하셨고, 또 동일한 섭리를 통해 우리의 끈기 있는 기도가 있어야만 그것들을 없애 주기로 결정하셨기 때문이다. 기도는 하나님이 허락하기로 결정하지 않은 것을 허락하시도록 그분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기도를 통해서만 그분이 우리에게 주기로 작정하신 것을 받을 준비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에제키엘 홉킨스, 365 청교도 묵상, 개혁된실천사,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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