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 기사를 보면, 하나님이 인간을 다루실 때 두 언약 곧 행위 언약과 은혜 언약에 따라 행하시는 것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아담으로서 그리스도는 첫째 아담이 실패한 곳에서 순종하심으로써 순종하는 아들의 역할을 감당하신다. 그 결과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행위 언약의 요구를 이루신다. 그리스도는 믿음으로 우리에게 전가되는 완전한 순종을 이루신다. 게다가 우리는 은혜 언약의 다양한 시행의 메아리도 듣는다. 그리스도의 사역은 민족들에게 복을 베풀고 이방인을 언약 공동체 안으로 이끌겠다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성취다. 또한 그리스도는 제이의 출애굽을 이끌고 새 율법을 전하며 자기 자신을 완전한 유월절 어린 양으로 제공함으로써 모세의 모양으로 새 선지자의 역할도 감당하신다. 따라서 물리적 성전은 모세의 경륜을 이루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폐지된다. 그리고 다윗의 자손으로서 그리스도는 오랫동안 기다리던 왕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자 다윗의 자손이신 분, 곧 결코 끝나지 않을 새 나라를 세우실 왕으로 제시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서가 모든 면에서 언약 문서라는 사실을 확언할 수 있다. 이것은 복음서의 장르로도 증명될 뿐만 아니라 복음서의 내용으로도 증명된다. 복음서는 신약 성경 어느 책들과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신 하나님의 사역이 이전에 주어진 하나님의 모든 언약의 약속들의 성취이자 완결이라는 사실을 표현한다.
마이클 크루거, "복음서에 나타난 언약", 언약 신학, 가이 워터스 등 편집, 부흥과개혁사,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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