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 5

성찬에서 떡을 떼는 것의 의미-고재수

떡을 떼는 것은 성례 전체에서 무엇을 의미하는가? 복음서를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떡을 떼시고 이것이 그의(죽은) 몸이라고 말씀하셨다. 떼는 것[찢는 것]은 그의 죽음이 자연적 원인의 결과가 아니라 강제된 죽음이 될 것임을 보여 준다. '찢겨진'이라는 말이 '몸'과 직접 연결된 고린도전서 11:24도 동일한 것을 나타낸다. 그리스도의 몸이 '너희를 위해 찢겨진' 것이라는 표현은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유익을 위해 죽임을 당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떡을 떼는 것이 주님의 만찬의 의미의 일부를 이룬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폭력에 의해 죽으셨음을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떼는 것은 주님의 만찬에서 상징적인 행동의 부분으로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 고재수, 세례와 성찬, 성약,..

인용문 2022.09.26

성찬에서 사용하는 떡-고재수

이 떡이 무교병이어야 하는가? 유월절 식사에서는 무교병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주님의 만찬이 제정될 때에는 당연히 무교병을 사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어느 곳에서도 특별한 종류의 떡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지 않는다. 신약에서 누룩이 죄악과 악독을 상징하기도 하지만(고전 5:8), 이 구절이 주님의 만찬의 떡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떡에 대해서는 어떤 특별한 것도 규정하지 않았다. 무교병을 사용할 수 있고, 또한 유교병을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에서는 무교병을 종이처럼 얇은 웨이퍼로 바꾸었다. 개혁 신학자들은 로마 가톨릭의 미사에서 웨이퍼를 사용하는 것을 정당헤게 반대하였는데, 거기에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른 질문은 이 떡을 무엇으로 만드느냐..

인용문 2022.09.25

어린이 세례/성찬

어린이 세례라는 것이 점차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일단 현재 내가 가진 생각은 대충 이러하다. 세례는 언약 자손으로 받아야하는 경우가 있고, 자라서 직접 신앙고백 후에 받아야 할 경우가 있다. 보통 전자를 유아세례 후자를 성인세례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가 있다. 자녀를 낳고 키우다가 늦게 복음을 듣고 믿게 되었는데 자녀는 7세에서 10세 정도 되었다. 그런 경우 유아세례의 시기도 지났고, 성인 세례를 받기에는 이르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세례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그러면 유아세례와 성인세례 사이의 사각지대의 어린이들에게 세례를 주는 근거를 어떻게 부여할 것인가라는 점이 등장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성찬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이 어린이들을 언약 자손의 입장에서 부모의 서약을 통..

신학산책 2022.03.05

성찬의 네가지 교리들-이스데반

성찬의 네 가지 교리들 1. 화체설(化體說) – 실제로 몸으로 변한다는 설 로마교에서 주장한다. 떡과 포도주는 여전히 그 겉모양을 유지하고 있으나, 사제가 기도하고 나면 그 본질이 실제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바뀐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외양은 떡과 포도주이지만 본질이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변화된 것이므로, 기도를 마친 떡과 포도주는 실제로 그리스도의 몸이고 피가 된다는 주장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떡과 잔 앞에 사람들이 고개 숙이고 절하게 만든다. 즉 떡과 잔이 또 하나의 우상이 되어 경배의 대상이 되는 우상숭배로 이끄는 잘못된 교리이다. 우리는 이런 미신적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2. 공재설(共在設) – 떡과 잔과 함께 그리스도의 몸이 육체적으로 임재한다는 설 루터파의 주장이다. 루터는 그리..

신학산책 2019.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