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성찬에서 사용하는 떡-고재수

V.D.M. 이스데반 2022. 9. 25. 19:34

 

이 떡이 무교병이어야 하는가? 유월절 식사에서는 무교병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주님의 만찬이 제정될 때에는 당연히 무교병을 사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어느 곳에서도 특별한 종류의 떡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지 않는다. 신약에서 누룩이 죄악과 악독을 상징하기도 하지만(고전 5:8), 이 구절이 주님의 만찬의 떡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떡에 대해서는 어떤 특별한 것도 규정하지 않았다. 무교병을 사용할 수 있고, 또한 유교병을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에서는 무교병을 종이처럼 얇은 웨이퍼로 바꾸었다. 개혁 신학자들은 로마 가톨릭의 미사에서 웨이퍼를 사용하는 것을 정당헤게 반대하였는데, 거기에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른 질문은 이 떡을 무엇으로 만드느냐에 대한 것이다. 개혁교회의 전통에서는 하얀 떡을 선호한다. 그러나 이것이 성경에 규정된 것은 아니다. 떡에 쓸 곡물에 대해서 어떤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주님의 만찬에서 떡은 그리스도의 죽음이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매일의 양식으로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역할을 한다.

 

고재수, 세례와 성찬, 성약, 7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