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의 안에서 누리게 되는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곧 그가 율법의 요구와 저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사실에 있다. 신자가 율법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은 자기 마음의 정욕에 따라 마구 살 수 있다는 의미도 아니요, 자기의 죄악된 본성의 성향과 기질에 따라서 자기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이미도 아니다. 오히려 신자는 과거보다도 더 율법에 견고하게 매여 있다. 왜냐하면 믿음이 율법을 무효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율법을 굳게 세우기 때문이다(롬 3:31). 육신을 따르지 않고 성령을 따라 행하는 자들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롬 8:4). 죄에 대하여 죽은 자들이 어떻게 계속 죄 안에 살겠는가(롬 6:2)? 그러나 신자가 율법과 갖는 관계는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그는 감사의 법으로 율법에 매여 있지만, 그러면서도 율법의 요구와 저주에서는 자유로운 것이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개요, 크리스천 다이제스트, 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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