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생하지 않은 사람 속에 있는 양심의 목소리는 타락한 인간 안에 남아 있는 선함의 불꽃이 아니라, 망가진 하나님의 형상을 감지하고 깜빡거리며 경고하는 지옥 불빛이다. 양심의 목소리는 인간 내면에 있는 의에 대한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에 대한 증오의 노예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롬 8:7). 양심의 목소리는 죄가 외부로 분출되어 나오는 것을 억제하고 미덕의 행위를 촉구하지만, 벌에 대한 두려움과 자기 의에 대한 갈망에서 나온다.
양심은 인간의 행위에 대해 실제적인 억제력을 행사하지만, 우리는 양심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 죄인은 "이 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롬 1:32)고 바울은 말한다. 양심은 흔히 죄인의 실천적인 판단, 감정, 행위와 관련해 무력하다. "그들의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기"(3:18) 때문이다. 하나님의 율법은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지만, 죄인의 반역하는 마음을 자극해 더 많은 죄를 짓게 만든다(7:7-12).
조엘 비키, 폴 스몰리, 개혁파 조직신학3, 부흥과개혁사, 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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