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구절
피조물의 구속: 롬 8:21
천국에서의 동물의 존재: 사 11:6 이하
동물에게 멸하지 않는 영혼이 없음을 유추할 수 있는 구절: 시 49:12, 전 3:21
1. R. C. 스프롤의 견해
그의 책 That's a good question! 229-230쪽.
스프롤은 동물이 영혼이 없다고 성경이 분명히 말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스프롤은 동물은 사람과는 달리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그러므로 스프롤이 "영혼"을 말함에 있어서 그 어원적인 개념에 따라서 "단순히 멸하지 않고 지속되는 주체"를 영혼이라고 한다면, 동물에게 이런 것이 없다고 성경이 단언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한다. 이 말은 동물은 사람이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를 누리는 그런 형태의 영혼을 가지지는 않지만, 단순히 "멸하지 않는 주체"라는 개념으로서의 "영혼"이 존재할 수도 있고 그렇다면 새하늘과 새땅에서 각 애완동물이 부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그래서 새하늘과 새땅의 동물은 새로 창조된 것일수도 있고, 이전 하늘과 땅에서 살던 동물이 구속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롬 8:21)
스프롤의 결론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있는 영혼이라는 개념으로 동물에게 영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멸하지 않는 주체라는 개념으로서 동물에게 "영혼"이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는 문제다. 새하늘과 새땅에서 동물은 새로 창조된 것일수도 있고, 이전 동물의 "영혼"이 구속받은 것일 수도 있다.
본인의 의견
우리는 흔히 영혼이라고 하면 선과 악의 도덕적 판단과 의지를 가진 멸하지 않는 영적 실체를 떠올리고 이것을 인간에게 고유한 것으로 한정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이 없는 "단지 멸하지 않는 실체"만을 영혼의 또 다른 어떤 부류로 생각할때 이것이 동물에게 없을 것인가의 문제는 확실히 성경이 분명하게 답하지는 않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스프롤은 사람과 동물의 영혼의 개념을 분명하게 분리하고 있고, 그의 전체적인 주장은 확실히 잘못되었다고 보기 힘들다. 다만 본인은 시 49:12, 전 3:21에 근거하여, 동물에게 이러한 유형의 영혼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보통의 신자들과 신학자들이 견지하는 개념이라고 본다.
2. 그레고리 비일의 견해
비일은 새하늘과 새땅에서의 동물의 존재에 대하여 아래와 같은 견해를 가진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이 사실을 이사야 11장에서 발견한다.
그렇다면 이 동물들의 존재의 기원은 어떠한 것인가? 그 가능성은 세 가지다.
*토마스 슈라이너와의 토론에서 발췌: https://vimeo.com/155267238
1) 새하늘과 새땅에 살도록 새롭게 피조된 것들이다. 이전 땅에서 살던 동물과 관련성을 가지지 않는다.
2) 옛 동물들이 죽고 남긴 흙으로부터 창조된 것이다. 개는 그들의 흙으로부터, 호랑이는 그들의 흙으로부터. 개별적 관련성은 아니지만 종류별 연관성을 가질 수 있다.
3) 피조물의 부활의 관점에서 볼때(롬 8:21 전후), 부활은 기본적으로 일대일 연관성을 가진다. 동물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르는 영혼을 가지지 않지만, 각 개체별 관련성을 가진 부활의 관점에서 옛 동물이 새하늘과 새땅에서 개체별 관련성을 가진체로 부활될 가능성이 있다.
3. 상담적 적용
아동부 아이들이 자신이 아끼던 애완동물이 죽을 경우 천국에서 볼수 있냐고 질문해올 때. 이사야 11장을 함께 읽으면서 천국에 동물들이 있을 것을 확신시켜준다. 그리고 그 중에 아마도 키우던 애완동물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해 준다.(부정보다는 긍정적으로, 천국은 기본적으로 희망적인 곳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 형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본인의 견해
기본적으로 새하늘과 새땅은 무에서 새롭게 창조된 것이 아니라, 부활의 개념이다. 즉 이전 땅과 하늘이 새롭게 변화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천국에 존재할 동물들도 어떠한 유형의 부활로서 이전 시대의 것과 관련성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동물에게 영혼의 개념을 부여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고, 본인은 이 점에서 부정적이다.
결론
결론적으로 답은 천국에 가봐야 아는 것이다. 하나님은 많은 것을 우리가 알 수 없는 체로 남겨 주셨다는 것을 기꺼이 인정해야 한다. 사람들이 땅에서 기르던 애완동물을 천국에서 볼 수 있을 것인가로 질문하는 이유는 천국의 복을 이생의 복의 수준에서 자꾸 생각하려 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생에서 기르던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누리던 즐거움 그 이상의 것이 있다고 봐야 한다. 내가 키우던 애완 동물이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는 지금 고민되고,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천국의 기쁨은 이땅에서 바라는 그런 기대와 소망을 훨씬 넘는다는 것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목양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기본적인 상담 방식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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