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산책]하나님의 구원에 대하여

카톡으로 제기된 어떤 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1. 하나님은 선한 분인데 왜 세상 사람들을 다 구원하시지 않나요?

하나님은 선한 분입니다. 그런데 이 선하신 하나님은 또한 공의로운 분입니다. 공의롭다는 말은 선와 악에 대하여 합당하게 심판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를 행하시므로 또한 선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이유는 선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은혜로우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계획 속에서 일부에게 은혜를 주시고, 일부는 그냥 두시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일부는 은혜를 받고, 다른 일부는 공의를 받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하심에 전혀 반대되는 것이 아니죠. 하나님은 이렇게 하셔서 자신의 은혜도 더욱 돋보이게 하셨고, 또한 죄와 악에 대하여 심판하시는 자신의 공의도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랍니다.

2. 조선시대나 어린아이나 예수님을 모르고 살았던 사람들은 어떻게 구원받아요?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받습니다. 아쉽지만, 성경은 이런 시대와 조건에 있는 사람들의 구원여부를 분명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구원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고,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서 구원받았을 가능성을 남겨두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자를 그어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보통의 구원방식은 복음과 함께 성령님이 일하셔서 믿음을 일으켜주시고, 예수님을 믿게 하셔서 구원받게 됩니다. 그래서 복음전도가 항상 필요합니다. 그런데 특수한 경우에 있어서, 하나님은 복음을 듣는 과정 없이 성령님의 일하심만으로 거듭나게 하셔서 구원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택함받은 유아와 정신지체장애우들의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요한복음 3장 8절을 보면 성령님이 거듭나게 하시는 일은 인간이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특수한 경우에 복음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이라면, (우리는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성령님의 일하심으로 구원받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