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의 '믿음'이란 단어는, 항상 이미 제시된 어떤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그러한 전제를 '확신한다'는 차원에서 사용된다. 가령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말할 경우,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떤 인격자이시며, 어떤 사역을 이루셨는지를 신뢰하고 확신한다'는 의미로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이 어떠하고 그의 사역이 어떠하다는 것들을 어디에서 배울 수 있는가? 그것은 바로 성경이다. 따라서 성령께서 우리 속에서 역사하실 경우, 일차적으로 이러한 성경에 근거한 '구속적 논리 체계'가 우리의 지성에 자리잡게 되고, 이 사실에 기초하여 우리의 심정에 '확신'의 불꽃이 점화된다. 이것을 달리 말하자면, 지성과 감성의 일치이다. 지성 없는 감성은 가짜요, 감성 없는 지성도 가짜이다. 둘 다 함께 있어야 한다.
장수민, 칼빈의 기독교 강요 완전 분석, 세움북스,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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