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바빙크의 약점-론 글리슨

V.D.M. 이스데반 2019. 4. 26. 21:59
로오만과 세인포스트 사건을 둘러싼 모든 사실은 바빙크의 생애와 활동에 대해서만큼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하나의 해답을 끌어내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 있다면, 아마 그것은 구속받은 다른 모든 죄인과 마찬가지로 바빙크도 '의외의 약점'을 지닌 인간이었다고 진술하는 것일는지 모른다. 자신이 지닌 장점에도 불구하고, 바빙크 역시 약점과 결점이 있었다. 심지어 바빙크처럼 정직하고 날카로운 통찰력을 타고난 인물도 성경적 원리와 명령을 망각할 정도로 어떤 사람에게 크게 현혹될 뿐 아니라 정치적 음모에 휘말릴 수도 있는 것 같다. 어쨌거나 이것은 그 밖의 모든 면에서 많은 업적을 이룬 바빙크의 생애에서 유감스러운 부분이다. 그렇지만 오늘날 신자들은 여기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우리는 일정 쟁점들을 처리하는 데 있어 착수하지 않아야 하는 방법을 루트허르스, 카이퍼, 바빙크에게서 배울 수 있다. 

 

론 글리슨, 헤르만 바빙크 평전, 부흥과개혁사, 283.

 

스데반의 생각

이 책은 바빙크의 업적과 관련 인물, 시대적 정황과 역사적 사건들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는 역작이다. '세인포스트 사건'은 카이퍼카 로오만이라는 출중한 인물과 대립하면서 로오만을 대학 교수직에서 축출하기 위해 자신의 정치적 세력을 동원한 역사적 사건인데, 바빙크가 (도저히 다른 모든 면에서 볼 때 이럴 수 없는 사람이 분명한데도) 이에 암묵적으로 가담한 것을 두고 론 글리슨이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바빙크도 이 점에서 예외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 부분은 나에게도 얼마간 충격이라고 해야 하겠다. 바빙크는 정말이지 정당하지 않은 음모에 동조하거나 가담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