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일을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한꺼번에 요구된다. 첫째로, 원리와 관련해서는, 믿음으로 행하지 않는 것은 죄이고(롬 14:23)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기 때문에(히 11:6), 선한 일의 원리는 믿음으로 깨끗하게 된 마음으로부터 나온다(행 15:9). 왜냐하면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럽기" 때문이다(딛 1:15).
둘째로, 형식 또는 방식과 관련해서는, 선한 일은 외적인 행위에 있어서만이 아니라 특히 하나님의 신령한 법이 죄인들에게서 요구하는 마음의 내적 순종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법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롬 7:14).
셋째로, 목적과 관련해서는, 선한 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행해져야 한다(고전 10:31). 이교도의 미덕은 이 세 가지 구체적인 조건에서 결함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 미덕은 원리와 관련해서는 그들에게 결여된 믿음이나 깨끗한 마음으로부터 나올 수 없고, 방식과 관련해서는 내적이고 영적인 순종일 수 없으며, 목적과 관련해서는 그들 자신의 출세와 영광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지향성을 가질 수 없다. 선한 일이 되기 위해서는 이 모든 조건이 다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그중 어느 한 조건만 결여되어도 악한 일이 되고 만다.
프란키스쿠스투레티누스, 변증신학강요 1, 부흥과개혁사, 101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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