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역사신학계에서 오랫동안 상식처럼 통용되었던 신화가 있습니다. 그것은 16, 17세기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자들이 종교개혁자들의 실천적이고도 경건한 신학에서 이탈하여 사변적이고도 이론적인 신학을 전개했다는 것입니다. 19세기 이후로 많은 역사신학자들이 이를 주장해 왔지만, 20세기에 와서는 특히 칼 바르트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들이 이러한 주장을 강화시켜 왔습니다. 이에 대하여 비교적 최근에 몇몇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을 연구하는 역사신학자들이 원전에 뿌리를 둔 반대 근거를 제시하여 그들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시실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특별히 이 책은 그러한 신화의 허구를 완벽하게 벗겨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효남)
정통주의 시대의 개신교 신학을 다루는 오늘날의 연구들 중에는 스콜라적 방법과 기독교적 경건이 서로 반대되며, 신학에서 '스콜라주의'가 삶과 실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함을 상징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아 브라켈의 작품은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간단하게 보여 준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잘 짜인 스콜라적 또는 학문적 신학이 그리스도인의 실천에 견실한 근거를 제공한다는 사실도 보여 준다. 또한 신앙의 실제적인 측면을 계발하고자 한다면 사람들이 더욱 교리적이거나 조직적인, 그야말로 스콜라적인 부분도 배워야 함을 증명한다. 더 나아가 이 작품은 목회자들과 교수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힌다. 아 브라켈의 관점에서 볼 때, 기독교 사상과 신앙이라는 두 측면을 분리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에서 나온 것이다. (리처드 멀러)
빌헬무스 아 브라켈,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 1권, 지평서원, 12-13, 16.
'인용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바디파의 분리주의 경계-브라켈 (0) | 2019.12.25 |
---|---|
[인용문]사랑이 깃든 지식 (0) | 2019.12.23 |
[인용문]체험적인 설교자 (0) | 2019.12.07 |
[인용문]불링거와 설교 횟수 (0) | 2019.12.07 |
안식일에 대하여 (0) | 2019.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