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는 야고보서 2장 18-26절을 로마서 3장 21절-5장 21절 및 갈라디아서 3장과 비교했을 때 생긴다. 핵심은 이런 것들이다.
(1)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것은 바울에게는 하나님께 죄 용서를 받고 받아들여지는 것을 가리키는 전문용어인 반면, 야고보에게는 어떤 사람이 자기가 하나님게 죄 용서를 받고 받아들여졌다고 주장하는 것이 참이냐 거짓이냐를 다루면서 쓰는 말이다.
(2) "믿음"은 바울에게는 중생한 심령이 보이는 반응을 가리키지만, 야고보는 믿음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의 믿음이 참되냐 아니냐를 따지는 데 이 단어를 사용한다.
(3) "행위"는 바울에게는 자신을 의롭게 만드는 자기 노력을 가리키는 반면, 야고보에게는 믿음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보이는 적절한 증거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 즉 바울이 "선한 행위들"이라고 말한 것을 가리킨다. 야고보는 구원의 방법을 다루지 않고, 어떤 사람이 이미 자신은 구원을 받아 하나님과 좋은 관계에 있다고 했을 때 그의 말이 과연 참된지를 증명하는 문제를 다룬다. 따라서 야고보가 말하려는 요지는 구원하는 믿음이 되려면 단지 믿는다고 말하고 고백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믿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로서 행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바울 역시 로마서 2장 17-29절에 정확히 이 부분을 말하고 있다.
제임스 패커, 제임스 패커의 절대 진리, 국제제자훈련원, 2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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