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뚫어지게 바라보지만, 더 깊은 영성의 삶을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곁눈질할 뿐이다. 그리고는 뭔가 더 신령한 영적 훈련들을 수행함으로써 더 깊은 영성으로 들어가려고 몸부림친다. 한때는 자기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주님 앞으로 한 발자국도 가까이 갈 수 없음을 고백하며 빈손으로 십자가만 바라보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 무슨 영문인지 특별한 영성 훈련을 수행함으로써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처음 구원을 얻었던 그때처럼 빈손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 서서 피 흘리면서 죽어 가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바라보고 그에게서 참된 거룩의 동기와 능력이 되는 사랑을 공급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태복, 영성 이렇게 형성하라, 지평서원, 177-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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