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바빙크는 레이든 대학교에서 당대의 현대신학과 윤리학 쟁점들을 공부하고 섭렵했지만, 그의 신학 형성에 유익을 끼쳤던 것은 현대신학과 윤리학의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자유주의자인 스승들이 그런 학문의 영역에서 보여준 공정하고 엄밀한 학문적 방법론과,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의 말도 경청하는 열린 자세를 배운 것이 큰 유익이었지요. 그래서 그는 평생 그의 절친한 친구이며 신학적으로 자유주의자였던 크리스티안 스눅후르후론녀에게 쓴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쿠에넨과 스홀턴은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네. ... 하지만 그들은 내가 그 진리들을 껴안는 능력과 방법에 있어서 영향을 미쳤다네."
그에게 쓴 1879년 8월 19일자 편지에서는 이렇게 말했지요.
"레이든은 내게 여러모로 유익했다네. 나는 그것을 항상 감사로 인정할 것이네. ... 내가 만약 레이든에 무엇인가 감사할 게 있다면 바로 이것이라네.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이라네."
편지인용: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1, 부흥과개혁사, 26.
전체인용: 이동영, 신학 레시피, 새물결플러스, 19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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