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악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섭리-칼빈

V.D.M. 이스데반 2021. 8. 24. 09:00
역으로 불경건한 자들에 의해서 경건한 자들이 고통 가운데 괴롭힘을 당하고, 상처 가운데 흔들리고, 궤변 가운데 억눌리고, 모욕과 악행으로 찢어지는 반면, 악한 자들은 번영하고, 번성하고, 기품을 유지하며 쉼을 누리고, 또한 벌을 받지 않고 그렇게 살아감을 보는 이상, 불법이 벌을 받고 의의 삯이 되돌려지는 또 다른 삶이 올 것이라는 결론에 즉각 이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신자들이 매우 자주 주님의 막대기로 징계를 받는 것을 목격하게 될 때, 우리는 불경건한 자들이 언젠가 그의 채찍으로 인하여 당하는 고통은 결코 이보다 덜하지 않을 것이라고 무엇보다 확실하게 단언할 수 있다. 실로 아우구스티누스의 저 유명한 재치 있는 말이 있다. "만약 지금 모든 죄가 공표된 벌로 처벌된다면, 마지막 심판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리라 여겨질 것이다. 반대로 만약 하나님이 지금 어떤 죄도 드러내 놓고 벌하지 않으신다면, 어떤 하나님의 섭리도 존재하지 않으리라 믿게 될 것이다."

존 칼빈, 기독교강요, I.5.10., 문병호역, 생명의말씀사, 213-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