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하나님이 후회하신다고 단언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므로 후회하시지 않는다고도 단언한다. 따라서 하나님이 후회하신다는 표현은 유비적이고 신인동형론적인 표현이다. 한편으로 우리는 이 표현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후회하신다는 표현은 하나님에 대한 중요한 진리, 즉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죄를 짓거나 회개할 때 그들에 대한 자신의 행동 방향을 바꾸신다는 진리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죄와 회개는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관계를 바꾸어 놓는다. 다른 한편으로는 영원하신 하나님은 변하시지 않고, 하나님의 계획도 변하지 않으므로, 우리는 후회라는 말에 내포된 인간적인 불안정성이나 정념을 하나님에게 적용해서는 안 된다. 에드워즈 레이는 하나님의 후회하심은 "감정이 아니라 효과에 대한" 것이고, 생각과 감정의 내면적인 변화가 아니라 행위의 외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차녹은 "하나님에게 후회하심은 단지 자신의 틀릴 수 없는 미리 아심과 변할 수 없는 뜻에 따라 자신의 외적인 행위를 바꾸시는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조엘 비키, 폴 스몰리, 개혁파 조직신학 2, 부흥과개혁사,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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