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레티누스 6

프랑수아 투레티니 평전

이탈리아 가족 배경을 가진 스위스 신학자 투레티니 평전의 한글판이 불어판에서 직역으로 출간되었다. 라틴식으로는 프란키스쿠스 투레티누스다. 역자는 권경철 목사님과 강금희 불어전공자다. 귀한 책이 나왔고, 읽기에 부담이 없게 잘 번역된 느낌이 든다. 아쉬운 점은 책의 가치에 비해 활자체가 작게 나왔고, 작은 사이즈로 출간된 것이다. 그러나 아무튼 투레티누스에 대한 전체적인 자료를 처음으로 보게되는 기쁨을 조국 교회가 누리게 되어 역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출판사의 수고에도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올린다. 그의 주저 변증신학강요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천재적인 신학자임이 전기 초반부터 증명되고 있다. 물론 그의 아버지도 천재적인 탁월함을 발휘하였는데, 아들로서도 인품과 열심, 그리고 천재성이 더해져서 당대에 소중한..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의지를 무력화시키는가-투레티누스

하나님의 섭리는 어떤 일들의 우연성을 제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섭리로 말미암아 일차적 원인과 관련해서 필연적이 된 일이라고 해도 언제나 이차적 원인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중립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의 섭리는 의지의 자유를 폐기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작정의 가설적 필연성으로 어떤 일이 이루어질 때, 그 일은 의지에 그 어떤 강제도 행사하지 않고 지극히 자유롭게 행하도록 내버려 두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프란키스쿠스 투레티누스, 변증신학강요 1, 부흥과개혁사, 740.

인용문 2019.05.28

무질서 속에서의 섭리-투레티누스

어떤 일들이 그 자체로 아주 혼란해서 어떤 식으로든 질서로 환원될 수 없다면, 섭리가 그 일들을 주관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런 의미에서 혼란하고 무질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세상에는 존재할 수 없다. 왜냐하면 어떤 것이 혼란하고 무질서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은 어떤 일들의 원인과 과정과 결과를 볼 수 없는 우리에게만 그런 것이고, 그 자체로나 모든 것을 지극히 큰 지혜로 주관하는 하나님에게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워 보이는 것들이라 해도, 그런 것들 중에서 여전히 신적 지혜와 공의의 탁월한 질서로 빛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형제들이 요셉을 판 일이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일 속에는 끔찍한 무질서가 존재하는 ..

인용문 2019.05.28

선택을 확신하는 방법-투레티누스

우리가 하늘로 올라가서 선택의 원인들을 살피고 생명책을 들춰 보는 것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우리는 단지 우리 자신 속으로 내려가서 양심의 책을 들춰보고 우리 자신 속에서 선택의 열매들을 살펴봄으로서 결과들에서 원인으로 올라갈 수 있을 뿐이다. 또한 이것은 말씀을 대전제로하고 우리의 마음을 소전제로 하는 실천적 삼단논법을 통해 가장 확실하게 행해질 수 있다. "진정으로 믿고 회개하는 자는 누구든지 택함 받은 자다. 지금 나는 믿는다. 그러므로 나는 택함 받은 자다." 프란키스쿠스 투레티누스, 변증신학강요 1권, 부흥과개혁사, 572.

인용문 2019.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