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뒷전으로 밀려난 회심-머리

V.D.M. 이스데반 2021. 11. 5. 19:54
기독교사에서 회심의 주제는 여러 차례 기독교인들의 관심의 최전면에서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그럴때마다 결과는 언제나 같았습니다. [죄를] 확신시키는 복음주의 설교가 쇠퇴하거나 거의 사라지는 결과를 낳았던 것입니다. 복음 전도자에게 최대 관심사는 회심입니다. 그는 회심을 보기 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회심이라는 주제가 더 이상 최고의 주제가 아닌 시기에 복음주의자의 노력이 비틀거리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이안 머리, 오래된 복음주의, 부흥과개혁사, 60.

 

스데반의 생각

머리가 말하는 "회심이라는 주제가 더 이상 최고의 주제가 아닌 시기"는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기라고 믿는다. 전도초청잔치만 연례 행사로 진행될 뿐 진정하고 진지한 회심을 위한 복음 설교 내지 전도 설교는 거의 없는 듯 하다. 그리고 다수의 목회자는 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없이 매년 같은 일을 되풀이할 뿐이다. 오호 통재라! 로이드 존스가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매주일 저녁마다 전도 설교를 했던 때가 불과 60-70년 전이었다. 그리고 지난 해 별세한 제임스 패커는 항상 로이드 존스의 설교로부터 받은 영적인 감동을 말하곤 하였다. 최소한 패커 박사는 자신이 살았던 90년 동안 자신이 들었던 설교자들 중에는 로이드 존스를 최고로 생각했다. 로이드 존스는 항상 자신을 복음 전도자로 생각했다.

 

백신과 더불어 환난의 시기를 헤쳐가는 지금도 교회의 영적 각성을 위한 준비와 깊은 성찰의 소식은 눈꼽만큼도 들려오지 않는다. 예레미야와 에스겔은 그렇게 돌아오지 않는 상황 속에서 슬픔과 고난에 직면하며 괴로워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준비하고 계시는 것 같다. 고신과 합신 같은 상대적으로 작은 교단들 중에서 견실하게 개혁신학을 공부하고, 성경적 목회에 대한 비전을 가진 젊은 사람들이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을 본다. 개혁파 목회자라면 개혁파라는 틀에 갇혀 매몰되지 말고 복음을 전하여 택자들을 구원하는 일에 열심낼 수 있기를 바란다. Preach Chr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