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외적 경륜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칼빈

V.D.M. 이스데반 2021. 11. 16. 07:28
나는 자기들에게는 스스로 의에 이를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견지하는 자들은 구원을 위하여 필히 알아야 할 으뜸가는 것들을 견지하고 있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에게 득이 되는 일을 선택하려는 마음을 지니게 될 때마다, 우리의 의지가 그 일을 하고자 기울 때마다, 혹은 역으로 우리의 정신과 마음이 우리에게 해로운 것을 피하고자 할 때마다, 이는 주님의 특별한 은혜라는 사실을 우리가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섭리의 권능은 다음과 같이 두루 미치니, 그가 유익하리라 예견하신 방식대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의지들도 그것과 동일한 것을 지향한다. 진실로 우리가 우리의 지각으로 사안들의 외적 경륜을 생각하는 한, 우리는 그 외적 경륜이 사람의 판단에 좌우된다는 것을 전혀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이 외부적인 것들에 있어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다스리신다고 선포하는 많은 증언들에 우리가 귀를 기울이게 되면, 의지 자체도 하나님의 특별한 활동에 종속시킬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존 칼빈, 기독교강요 2, 문병호역, 생명의말씀사, 139-14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