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앙

십계명 금지명령의 제유법 사용 이유-칼빈

V.D.M. 이스데반 2022. 1. 18. 14:20
...왜 하나님은 마치 반쪽 계명이라도 되듯이 그가 원하시 것을 분명히 표현하지 않으시고 제유법을 통하여 지시만 하셨는가? 다른 이유들이 보통 제기되고는 하지만 특별히 다음 한 가지가 무엇보다 나에게 만족스럽다. 왜냐하면 육체는 죄의 더러움을 보일 때만 지워 내려고 하고 항상 그럴듯한 변명들로 덮고 넘어갈 생각만 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모든 종류의 위반에 잠재해 있는 가장 끔찍하고 사악한 요소를 떨게 하심으로써 우리의 마음속에 모든 죄에 대한 혐오감이 새겨지게 하신다. ...

예컨대 우리는 '진노'와 '미움'이라는 이름만이 들려질 때에는 그것들이 저주받아 마땅하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들이 '살인'이라는 이름으로 금해질 때에는 그것들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혐오스러운 것인가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그의 말씀에 의하며, 그것들은 무서우리만큼 파렴치한 범죄의 수준에 들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의 판단에 깊이 감동을 받아 이전에는 가볍게 보이던 죄행들의 위중함을 더 잘 헤아리는 데 익숙하게 된다.

존 칼빈, 기독교강요 2, 문병호역, 생명의말씀사, 244(2.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