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경륜에 대하여 성경은 그것이 탁월하고 놀라우며(사 28:29; 렘 32:19), 독자적이며(마 11:26), 불변하며(히 6:17), 무너지지 않는다(사 46:10)고 가르치며, 또한 하나님이 만유 위의 주권자이시며 또한 그리스도를 십자가와 죽음에로 넘겨준 불의한 자들의 범죄에 대해서도 주권으로 역사하셨음을 가르치고 있다(행 2:23; 4:28). 사람의 죄악된 생각과 행위들을 포함하며 모든 사물들과 사건들을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알고 계셨고 또한 그의 경륜 속에 고정시켜 놓으셨다고 해서 그 사물들과 사건들 자체의 성격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각기 자기의 종류와 본질과 그 주변의 맥락과 정황 속에 오히려 세워지고 보장된다. 하나님의 그 경륜 속에는 죄와 형벌만이 아니라, 자유와 책임, 의무감과 양심, 법과 정의도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 눈 앞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각기 특정한 처지와 상황 속에 있게 되는데, 그 일들이 이 하나님의 경륜 속에서도 똑같은 처지와 상황 속에 있는 것이다. 그런 상태들이 그 결과들과 마찬가지로 그 경륜 속에 규정되어 있으며 목적에 못지 않게 그 수단도, 결과는 물론 그 방법도, 기도의 응답은 물론 기도 자체도, 칭의, 성화, 영화는 물론 믿음 자체도, 다 그 경륜 속에 이미 들어 있는 것이다. 그 경륜에 따라서, 하나님은 그의 독생자를 주셔서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신 것이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개요, 크리스천다이제스트, 19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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