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20:5 죄를 '갚되', 출 34:7 '보응하리라'
위의 두 구절은 마치 아버지의 죄 때문에 자손들이 벌을 받아야 하는 것처럼 번역되었으나 실상 원어의 의미는 그렇지 않다. 원dj에 사용된 동사는 '파카드'인데 이것의 뜻은 '1)방문하다 2) 찾으러가다, 조사하러 가다' 이다. 그러므로 자손 삼사 대까지 아버지의 죄를 찾으러, 조사하러 가신다는 말인데, 이는 자손들이 아버지의 악행을 따라 같은 죄를 범하는지, 아니면 돌이켜 죄에서 떠나 하나님을 믿는 믿음 가운데로 나오는지 살피신다는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다. 전자에 대해서는 벌을 내리실 것이고, 후자에 대해서는 구원의 은혜를 베푸실 것이다.
그러므로 위의 구절들은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는 반면 아버지의 죄의 '영향력'은 삼사대 정도까지 밖에는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대조로 보아야지, 아버지의 죄 때문에 자손들이 '무조건' 삼사대 동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이해하는 것은 분명히 원어의 의미로 보아서 잘못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겔 18:20과도 배치된다). '자손에게 죄를 값는다'는 말은 결국 자손이 아버지의 악행을 본받아 같은 죄를 범하는 경우에(물론 그런 경우가 종종 발견되므로 합당하게) 하나님께서 벌하신다는 측면으로 제한해서 이해하는 것이 성경적인 관점이라 할 것이다. (추가 연구 지속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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