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세례받은 유아 부모의 의무-브라켈

V.D.M. 이스데반 2023. 2. 6. 17:20
...세례를 받아야 하거나 이미 받은 자녀들과 관련하여 부모들은 특별한 의무를 집니다. 세례 자체를 통해 구원이 전달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자녀들이 의례적으로, 또는 교황주의자들처럼 세례를 받게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세례의 신비에 대해 아는 바 대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자녀들에게 인쳐진 언약의 특권을 열망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세례의 자리로 내보내야 합니다. 신실한 마음으로, 자녀들을 그들의 유일한 주권자께 드려야 합니다. 주께서 자녀를 받으시고 세례가 가리키는 실체에 참여지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간구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네"라고 대답할 수 있거나 그럴 의지를 가진 사람들처럼 세례의 자리에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가 세례 받는 것을 목도하는 증인들은 아이가 자라는 동안 세례의 신비를 가르치고, 그가 받은 세례와 그에게 주어진 약속에 합당한 경건을 추구하도록 촉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자랑하지 말고(이는 자녀를 세상과 마귀에게 제물로 바치는 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겸손하고도 진중하게 세례에 임해야 합니다. 자녀의 이름을 지을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임마누엘, 미가엘, 가브리엘 등과 같이 그리스도의 이름을 따거나 천사 중 하나의 이름으로 불러서는 안 됩니다. 가족의 이름(가족 중에 존경하는 이가 있는 경우)이나 성경에 나오는 이름, 특별한 의미와 바람을 담은 이름을 붙여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하여 자녀가 그 의미와 바람을 따라 언약의 일원으로 자라가기를 바라며, 그가 의무를 다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부모는 세례를 통해 주님께 드린 자녀를 다시금 주님으로부터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여기고, 그의 하늘 아버지께서 주신 원리에 따라 보모와 같이 잘 양육해야 합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자녀를 인쳐 언약의 약속과 의무 아래로 들어가게 한 세례의 중요성을 그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이런 사람은 복됩니다. 이런 가정은 복됩니다. 하나님은 이런 가정에 복을 베푸실 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이런 가정은 흔히 결혼 예식이나 피로연에서 불리곤 하는, 시편 128편에서 노래하는 복을 경험할 것입니다. 아멘.

 

빌헬무스 아 브라켈,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 2, 지평서원, 767-768

 

*관련링크

https://catechism.tistory.com/1333

 

유아세례의 의미-브라켈

유아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자녀가 내적으로 변화되는 것은 아니며, 세례 전에 하나님께서 그 자녀를 향해 가지고 계셨던 사랑이 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세례의 효력과 기능은 은혜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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