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트는 종교개혁자들의 성경관과는 전혀 다른 성경관을 더욱 분명하게 피력합니다. 그는 성경 자체를 하나님의 계시로 보지 않습니다. 그에게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증거일 뿐입니다. 성경의 저자들은 자신들에게 임한 계시에 대해 증거했고, 이 증거를 기록한 책이 성경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사건이 되어질 때,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그 자체로 볼 때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 내게 일어난 사건으로서의 계시, 그리고 그 계시에 대한 신앙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만든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반면, 종교개혁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신앙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신앙을 창조한다고 말합니다.
김용주, 신정통주의 신학이란 무엇인가, 좋은씨앗,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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