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 자신에게 세례를 베풀기를 허락하기 전에, 그는 자신이 죄 사함을 위해서는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으나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받으신 세례는 죄악된 과거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그런 과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의 세례는 그의 편에서는 아버지께서 그에게 행하라고 주신 그 일에 전적으로 굴복하며 헌신하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의 편에서는 그 일을 위하여 그를 전적으로 구비시키시고 준비시키시는 것을 의미했다.
... 요한의 세례는 예수님께 하나님의 모든 뜻에 대한 전적인 굴복이요, 공적으로 그의 모든 백성과의 교제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요, 메시야의 활동 무대에 들어가는 왕적인 입장이었던 것이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개요, 크리스천 다이제스트, 372, 419.
스데반의 생각
예수님이 세례 받으신 것은 죄 없으신 분이 죄 있는 인간의 자리에 서시고 중보자의 사역을 감당하신다는 공식적인 자기 헌신의 표현이었으며, 성부께서는 예수님을 유일한 대리적 중보자로 공식 인정하는 것이었다(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내 기뻐하는 자라). 예수님의 중보자로서의 자기 헌신의 표현이자 성부의 이에 대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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