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목사님은 개혁주의 신학을 구구보다도 바르게 터득하시고 그대로 사신 분입니다. 근본주의적인 배타적인 면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분은 상당히 모두를 끌어안고 품는 분이셨습니다. 여성 사역도 인정을 하고, 다른 교파도 인정을 하고 하나님 사랑하고 기도를 힘쓰면 누구나 좋아하셨습니다. 루터파지만 독일에서 게르하르트 마이어 교수가 오니까 그렇게 좋아하셨고, 선교와 구제에 인색하질 않았어요. 보통 아주 보수적인 사람은 구제를 조금 이상하게 볼 수도 있어요. 이분은 구제와 선교에도 그렇게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개혁주의를 어느 누구보다도 바로 이해한 폭 넒은 마음이 따듯한 지도자였습니다. 누구를 정죄하는 것은 난 못 봤고 오히려 자기가 죄인이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분이 고신에서 나온 것도 어떻게 보면 그 쪽에서 쫓겨난 것으로 볼 수 있고, 좀 더 한국교회를 바르게 하기 위해서 걷다 보니까 합동측에서 나오셨고 누구를 뭐 막 정죄하고 못됐다고 하고서 떠난 분이 아닌 까닭에 보통 일반적으로 한국교회가 취했던 분열의 성격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저 바르게 살고 한국교회를 바르게 섬기기 위해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신 그런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명혁
박윤선과의 만남 1, 영음사, 6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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