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과 로마인의 셈에는 '영'(0)이 없었다. 브라마굽타라는 인도의 수학자가 영을 사용하기 시작한 주후 7세기 초까지는 수에서 영은 사용되지 않았다. 유대인과 로마인은 영을 고려하지 않고 어떤 사건이 발생한 첫날을 하루로 계산했다. 누가복음 13장 32절에서 예수님은 정확히 이런 방식으로 계산하셨다. "이르시되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 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
더욱이 하루의 일부분도 전일(전체하루)로 계산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하루 중 얼마만큼이라도 무덤에 계셨다면, 그것은 충분한 하루로 간주할 수 있었다. 예수님은 금요일 해지기 전에 무덤에 묻히셨는데, 유대의 하루는 해질 때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신약 시대에 사용하던 계산법에 따르면 설령 예수님이 하루 중 짧은 시간만 무덤에 계셨다 해도, 금요일이 첫째 날이요 토요일은 둘째 날 그리고 토요일 해질 때 시작된 일요일은 셋째 날인 것이다.
앨버트 벨, 신약시대의 사회와 문화, 생명의말씀사,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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