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외경과 위경-스트라우스

V.D.M. 이스데반 2025. 1. 4. 11:21
외경
외경(Apocrypha, "감춰진"이라는 뜻)은 제2성전 시대 동안에 만들어진 유대교 기록을 가리키며, 로마가톨릭, 콥트파, 공방정교회에서는 구약성경에 이 외경을 포함시킨다. 로마가톨릭교는 이 책들을 "두 번째 정경"으로 보면서도, 이것에 성경으로서 완전한 귄위를 부여한다. 개신교는 외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유대인들도 외경을 히브리 성경(구약 성경)의 일부로 인정하지 않았을뿐더러, 이 책들이 이 정경에 있는 책들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1) 외경의 역사 서술에는 오류가 있다. (2) 외경에는 성경과 다른 가르침이 들어 있다. (3) 외경에는 성경의 책들이 지닌 예언서다운 힘이 없다(가령,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는 증거가 없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 외경은 신약성경 연구에 중요하며, 구약과 신약 중간기 유대인의 역사, 문학, 문화, 신앙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외경에 해당하는 작품의 숫자는 일곱에서 열여덟에 이르는데, 교회 전통과 계산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어떤 책을 다른 책의 일부로 보기도 한다). 외경에는 신앙소설(토비트, 유딧), 잠언과 비슷한 지혜문헌(솔로몬의 지혜, 집회서라고도 부르는 예수 벤 시락의 지혜), 역사 내러티브(마카베오 상/하, 에스드라 1서), 예언서와 묵시문헌(바룩, 예레미야의 서신, 에스드라 2서[에스라4서]), 성경에 있는 책들에 덧붙인 기록(에스더에 덧붙인 기록, 다니엘서에 덧붙인 기록[수산나, 아자랴의 기도, 세 유대인의 노래, 벨과 용]), 덧붙인 시와 기도(므낫세의 기도, 시편 151편)가 포함된다.

위경
위경(pseudepigrapha)은 "저자 이름을 거짓으로 내세워 쓴 책"이라는 뜻이며, 제2성전 시대에 나온 방대한 작품 가운데 외경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들을 가리킨다. 위경은 대부분 외경보다 조금 늦게 기록되었다. 위경에는 외경을 흉내 낸 문헌, 성경 속 인물들의 "유언", 구약 내러티브를 확장한 글, 지혜문헌(잠언과 비슷한 글), 기도, 시 등이 있다. 
  위경도 외경처럼 신약의 역사와 문화, 종교를 들여다볼 수 있는 중요한 배경 자료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마크 스트라우스, 네 편의 초상, 한 분의 예수, 성서유니온, 236-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