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인의 태도는 사랑이 가득하고 불쌍히 여기며 즐거워하는 것이어야 한다. 방금 말했듯이,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의뢰하고 신뢰한다면,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 수밖에 없다. 믿음은 사랑을 통해 역사하기 때문이다(갈 5:6). 자신의 주님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에게서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흘러 넘쳐야 한다(예. 골 3:12; 참고, 마 9>36 등). 그리스도인은 흔히 자신과 다른 정치적 견해를 지는 사람을 성급하게 자신의 원수로 여긴다. 어떤 경우에는 그런 사람이 진정으로 자신의 원수일 수도 있겠지만, 원수 사랑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주된 속성이다(마 5:43-48). 그리스도인이 정치적인 일에 대해 끊임없이 불평하는 것은 정말 합당하지 않다. 세상이 부러워하는 수준의 번영과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그리스도인이 그런 불평을 하는 것은 특히 더욱 합당하지 않다. 조국을 잃었다 해서 분노하기가 쉽지만, 그것은 마치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에게 속한 어떤 나라가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정적들을 마귀로 몰기가 쉽지만, 그것은 마치 그리스도인이 전적인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죄인이 아닌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분개하기가 쉽지만, 그것은 마치 하나님이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이 "아름다운 곳에" 있고,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시 16:6). 그리스도인은 이미 흔들릴 수 없는 나라의 상속자가 되었고, 따라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한다"고 말해야 한다(시 16:9). 새 창조의 세계를 상속하게 될자인 그리스도인은 가장 복된 사람이고, 자신의 주님이 다시 오실 때를 기다리는 동안에 그의 모든 이웃, 심지어 자신을 적대하는 사람에 대해서조차도 기쁜 마음으로 사랑하고 축복할 기회가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져 있다.
데이비드 반드루넨, 기독교 정치학, 부흥과개혁사, 248-249.
'개혁신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탄절의 출발점-피터 워커 (0) | 2025.03.24 |
---|---|
나사렛은 어떤 곳이었나-피터 워커 (0) | 2025.03.24 |
단독구원설과 협력설-비키 (0) | 2025.02.03 |
사랑은-에드워즈 (0) | 2025.02.01 |
예수 시대의 언어-스트라우스 (0) | 2025.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