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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키워드로 읽는 빌리 그레이엄의 삶과 사역-이재근

V.D.M. 이스데반 2019. 5. 22. 12:13

링크: 5가지 키워드로 읽는 빌리 그레이엄의 삶과 사역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이 2018년 2월 21일에 자택이 있던 노스캐롤라이나 산악 지대 몬트리트에서 사망했다. 1918년 11월 7일에 태어났으니, 99세, 한국식으로 계산한다면 정확히 100년을 채우고 별세했다.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소재한 빌리그레이엄도서관에 시신이 안치되었다가,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는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명예 조문을 받았고, 다시 샬럿으로 돌아간 3월 2일에 장례식이 열렸다.

 

장례식은 빌리그레이엄도서관 근교에서 임시 제작한 2601㎡ 크기의 대형 천막에서 진행되었다. 이 천막은 빌리 그레이엄이 전국구 인사로 부상한 상징적인 집회 1949년 LA 집회에서 사용한 천막을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 내외, 펜스 부통령 내외 등 2000여 명의 주요 미국 정치인과 종교인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1973년 서울 집회 당시 통역을 맡았던 김장환 목사가 참석해서 추모사를 읽었다.

 

빌리 그레이엄이 사망한 직후 전 세계 주요 언론이 그의 죽음을 빠르게 기사로 타전했다. 일반 언론의 발 빠른 행보에 이어, 주요 기독교 언론들도 기사와 기고문을 통해 빌리 그레이엄의 100년 생애와 사역이 미국 기독교, 세계 기독교, 미국 사회에 끼친 영향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했다. 빌리 그레이엄이 2005년에 설교자 활동을 그만두고 은퇴했을 당시 그의 나이가 이미 87세였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때부터 주요 언론이나 매체는 그가 사망했을 때 보도할 기사를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그는 태어난 해(1918)의 마지막 두 숫자가 중복되는 해(2018)에 사망함으로써, 드물게 한 세기, 즉 100년을 산 '세기적 인물'이라는 두드러진 호칭도 얻게 되었다.

 

빌리 그레이엄의 생애와 업적을 평가하는 글이 미국과 다른 서양 국가에서는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여럿 나왔다. 따라서 필자는 조금 늦은 현 시점에서 전혀 새로운 내용을 다루기보다는, 지난 수십 년간 발간된 문헌과 최근 나온 여러 기사를 바탕으로 다섯 가지 키워드로 그의 생애와 사역을 평가하고자 한다. 다섯 가지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복음전도자 △복음주의자 △미국인 △세계인 △정치인. (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