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인용문]악인들의 행복과 경건한 자들의 재난에 대하여-투레티누스

V.D.M. 이스데반 2019. 5. 28. 12:11

악인들의 행복과 경건한 자들의 재난은 흔히 이교도들에게 섭리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고, 심지어는 믿는 자들과 하나님의 지극히 거룩한 자들에게도 시험거리가 되어서, 성경에서 보듯이 그들은 그것에 대해서 탄식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지만, 그것이 섭리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한편으로는 사람들에게 공의와 섭리를 가르치기 위해 많은 악들을 지금 현세에서 벌하기를 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현세 이후에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해서 거기서는 각 사람이 자신의 행위에 따라 보응을 받게 될 것임을 보여 주기 위해 여기에서 많은 악들을 벌하지 않고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성소로 들어가면, 우리는 신자들이 겪는 나쁜 일들은 그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사실은 나쁜 일이 아니고 단지 우리에게 그렇게 보일 뿐이며, 악인들이 풍성하게 누리는 좋은 일들은 그들의 파멸을 초래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사실은 좋은 일이 아니고 단지 우리에게 그렇게 보일 뿐이라는 것을 쉽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선인들에게는 아무리 나쁜 일도 복으로 바뀌는 반면에, 악인들에게는 아무리 좋은 일도 그 결과가 재앙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프란키스쿠스 투레티누스, 변증신학강요 1, 부흥과개혁사, 74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