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의 기록을 짧게 남겨둔다. 아내의 휴가에 맞추어 증도에 잠시 다녀왔다. 문준경 전도사님의 순교의 피가 흐르는 섬이다. 화도를 포함해서 조그만 증도안에만 교회가 8개가 있었고, 그 중에 7곳이 성결교회였다. 섬을 돌아다니면서 예배당을 방문하는 여행을 했다. 지금은 장로교 목사이지만 출신이 성결교회인지라 내게는 고향냄새가 났다. 예배당은 5곳 정도는 150-2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컸다.
문준경 전도사님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병사들이 철수할 즈음 목포에 나와 있을 때, 이성봉목사님이 인민군들이 철수한 후에 섬으로 들어가라고 만류했으나, 교인들이 죽어가는 상황에 가야만 한다고 만류를 뿌리치고 들어가서 피흘려 순교했다.
순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라는 격언은 작은 섬에 세워진 7개 교회가 증명하고 있었다. 화도는 썰물때만 드러나는 노둣길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차량 한대가 갈 수 있는 찻길로 사용되고 있었다. 중간에 네곳 정도 마주오는 차를 피할 수 있는 옆 공간이 있었다. 당시에는 아마 폭이 더 좁고, 도보로 다녔을 길임을 생각하며 이동했다.
짱뚱어탕은 처음 맛보았는데 비린맛 없는 걸쭉한 추어탕 느낌의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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