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인용문]원시인의 유래-바빙크

V.D.M. 이스데반 2020. 4. 1. 14:51

언어의 혼잡 이후로 인류가 점점 흩어져감에 따라, 그들은 땅의 전역으로 흩어져 폭 넓게 정착하였다. 그리하여 어떤 부족들은 문화와 문명의 중심에서 점점 더 멀리 떠나가, 아시아와 유럽과 아프리카의 거칠고 황량한 오지들에서 보금자리를 찾기도 했다. 그러므로, 이 부족들과 사람들이 다른 민족들과의 왕래가 끊긴 채 고립되어 있었고, 또한 거칠고 제멋대로인 자연과 항상 싸우는 삶을 살고 있었으므로, 그들이 처음에 갖고 나온 문화 수준이 낮아지기도 했다는 것이 전혀 무리가 아닌 것이다. 역사학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원시인들" 혹은 "미개인들"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런 호칭들은 부정확한 것으로 사실을 오도할 소지가 많다. 왜냐하면 이 모든 사람들에게서 우리는 문명의 기본 요소가 되는 특징들과 요건들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두 인간들로서 다른 자연의 존재들과는 분명 구별된다. 그들 모두가 의식과 의지, 이성과 지성, 가족과 공동체, 연장들과 장식들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개요, 크리스천 다이제스트, 56.